작성일 : 16-09-13 11:39
<LBD,F>를 통해 지역사회에 나올 환자분들을 위한 작은 메시지를 던지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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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누리의 <Learning By Doing, Friend>라는 프로그램은 병원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환자분들이 지역사회에 나가 어느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당사자 강의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사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회복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간 곳은 분당서울대병원이었다. 성공적으로 강의를 마친 류덕훈씨와 박종숙 사무국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류덕훈씨는 강의를 준비하면서 “발표하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지만, 발표 자료를 구성하고 만들고 하는 과정 속에서 또 사무국장님과 함께 내용을 논의하는데 있어서 부담감이 있었고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장님과 발표연습을 하면서 단어나 제스처에 대해 국장님께서 교정해주셔서 좋았다고 했다.
 본인이 살아왔던 이야기를 했었는데, 부담감이 없지 않았느냐고 묻자,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라서 부담은 없었지만, 내용을 갱신하는데 있어서 어떤 것을 더 넣으면 좋을지 고민되었다”고 말했다. 본인이 진행한 강의에서 좀 더 보완하거나 고쳐야 할 점은 어떤 것이라는 물음에 대해선 본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있었던 삶에 대한 내용이나 에피소드에 대해서 보강을 할 예정이라며, 예를 들어 본인이 고운누리에서 친한 친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활동했던 내용이나 역사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사자 강사로 활동하려는 회원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말하면서 “당사자 활동을 통해서 우리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나 인식에 대해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당사자 강사로서 “제가 발표한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들음으로서 당사자분들이 회복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는 기대와 바람을 비쳤다.
 
류덕훈씨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고 믿어준 박종숙 사무국장님과도 인터뷰를 했다. 우선 분당서울대병원의 분위기를 묻자, “우선 외적으로는 세미나실이 깔끔하고 좋았고, 환자분들이 거의 20대 초 중반으로 보일 정도로 젊은 분들이어서 놀랍고 새로웠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얘기들을 관심 있게 집중해서 잘 들어주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대 병원에 가서 고운누리를 소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고운누리 활동 소식지를 보시고 초대해 주었다”며 “낮병원에 오래 다닌 분들이 좀 더 지역사회로 나가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고운누리에서 당사자 주도의 아주 많은 활동들과 그 즐거움, 의미를 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고운누리 회원 한 분이 자신이 경험한 성장과 회복 이야기를 전했다”고 하였다.
끝으로 국장님은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낮병원을 다니시는 분들이 조금 더 지역사회로 나올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생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열심히 발표를 준비하시는 내소회원들도 그러한 자리를 통해 좀 더 자신감과 자부심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떨리고 어려운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류덕훈 강사에게는 이제까지 해왔던 경험과 노력들이 강의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이유였고, 그 모습만으로도 환자분들이 앞으로 걸어갈 길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환자분들이 삶을 개척하며 당사자 활동을 통해 하루하루를 창의적으로 보낼 수 있는 게 기대된다.
 
 
 
-고운누리 통신기자단 최성윤,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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